▽김성근 SK 감독=이렇게 많은 점수가 날 줄 몰랐다.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봤는데 타자들이 너무 잘 해줬다. 경기를 할수록 타자들의 감이 살아나는 게 고무적이다. 한국시리즈에서 KIA와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가게 돼 기쁘다. 2연패 뒤 3연승으로 SK다운 저력을 보여 준 게 무엇보다 만족스럽다.
▽김경문 두산 감독=지더라도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팬들께 죄송하다. 김성근 감독에게 세 번 졌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나. 내가 잘못해 진 거다. 남은 계약기간(2년)동안 오뚝이처럼 계속 도전하겠다. 선발 투수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절감했다. 구단에서도 느낀 바가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좋은 투수가 2명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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