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마스터스 풀코스 우승자 권순희 씨(37·사진)에게 마라톤은 ‘친구’다. 마라톤을 하면 힘이 나고 행복해진다고 했다.
그는 마라톤 경력이 3년에 불과하다. 지난주 백제마라톤에 이어 1주일 만에 다시 뛴 경주국제마라톤에서 2시간53분13초의 기록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벌써 26차례 풀코스 완주에 16차례 우승. 놀라운 성적의 비결을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함께 뛰는 사람들 모두 친구라는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면 성적은 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