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의 뜨거웠던 야구열기가 가을잔치까지 쭉 이어지고 있다.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포스트시즌 13경기 동안 총 53억5973만1000원의 입장수입을 올리며 역대 최다수입 신기록 수립을 코앞에 두고 있다.
KIA와 SK가 각각 2승씩을 나눠가지며 잠실 5, 6차전이 확정된 만큼 입장수입은 최소 60억원까지 달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일까지 올 가을잔치에 구장을 찾은 관중은 32만3262명. 이는 1995년 세워진 포스트시즌 최다 관중이었던 37만9978명에 5만여명 모자란 수치다. 22, 23일 잠실에서 열리는 5, 6차전 예매분(5만2200장)이 현장판매분(5800장)을 제외하고 모두 팔렸기 때문에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관중 경신도 가능하다.
입장수입 역시 그렇다. 잠실에서 열린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3, 4차전에서 전석(2만9000석)이 매진됐을 때 경기당 입장수입은 약 4억9000만원이었다. 한국시리즈 지정석 가격이 플레이오프에 비해 5000원∼1만원 오른 사실을 고려하면 하루 입장수입은 5억원 이상이다. 5, 6차전에서 올릴 수 있는 예상 입장수입은 10억원. 지난해 사상 첫 포스트시즌 수입 5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60억원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시리즈 표 구하기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다. 선수들조차 “지인들이 구해달라는 표 1장을 구하지 못했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