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쇼트트랙 3관왕 이승훈(21·한국체대)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변신해 태극마크를 따냈다.
이승훈은 21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전국남녀종목별빙상선수권대회 겸 월드컵 파견 선수 선발대회 첫날 남자부 5000m에 출전했다. 이승훈은 6분48초00으로 장거리 베테랑 최근원(6분51초81·의정부시청)을 여유 있게 제쳤다. 이날 이승훈의 기록은 2006년 최근원이 세웠던 대회기록(6분49초78)을 1초78이나 앞당긴 것.
원래 이승훈은 초등학교 시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였다. 중학교 때 쇼트트랙으로 진로를 변경해 올해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했다. 2월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4월 대표선발전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고심 끝에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월드컵 시리즈 출전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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