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동부와 KT는 ‘형제 구단’처럼 가까워졌다는 얘기를 듣는다. 동부 시절 한솥밥을 먹던 전창진 감독이 KT로 옮긴 뒤 그 밑에서 코치를 하던 강동희 감독이 내부 승진으로 동부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 양 팀은 비시즌 동안 강원 태백에서 비슷한 시기에 전지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런 두 팀이 25일 나란히 승리하며 3승 2패로 공동 3위가 됐다. 동부는 잠실에서 김주성(20득점) 이광재(14득점) 박지현(12득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이승준이 부상으로 빠진 삼성을 80-72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전 강 감독과 40분 가까이 전화 통화를 하며 정보를 교환한 전창진 감독이 이끈 KT는 인천에서 전자랜드를 3연패에 빠뜨리며 92-89로 이겼다. KT 제스퍼 존슨은 32점을 퍼부었고 송영진(18득점)과 조성민(12득점)도 뒤를 받쳤다.
하승진(20득점)이 4쿼터에만 9점을 집중시킨 KCC는 대구에서 오리온스를 76-67로 꺾었다. 전날 SK는 KT&G를 78-72로 제치고 4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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