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남(25·광주시청)과 김하나(24·안동시청)가 한국그랑프리육상경기대회 남녀 100m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임희남은 30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5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열린 여자 100m 결승에서는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 김하나가 11초65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희남과 김하나는 1년간 교제한 육상계의 공인 커플이다. 김하나는 임희남이 1위로 들어오자 어깨를 두드려주며 격려했다. 임희남은 “함께 우승해 기분이 너무 좋다. 예전에는 내가 하나에게 조언을 했지만 이젠 도리어 조언을 받는다”고 웃었다. 김하나는 “전국체전에서 2등을 해 부담이 많았을 텐데 잘해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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