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한국팀 ‘거침없는 하이킥’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10월 31일 03시 00분


아시아리그, 안양 한라 6연승 - 하이원 4연승 무적행진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에서 한국 팀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안양 한라와 하이원은 9월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을 순회하며 열리는 아시아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일본이 4팀으로 가장 많고 중국은 1팀이다. 리그의 3분의 1을 소화한 30일 현재 한라와 하이원은 각각 6연승과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정규시즌 1위 한라는 29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일본)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 11일 닛코 아이스벅스(일본)를 3-2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6연승 했다. 한라는 승점 24점(10경기)으로 일본 오지 이글스(26점·12경기), 일본제지 크레인스(25점·10경기), 하이원(25점·15경기)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한라는 31일 도호쿠와의 홈경기에서 이기면 이번 시즌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선다. 한라는 시즌 초 3경기에서 18골을 허용하는 등 공수에서 불균형을 보였지만 최근 수비진이 안정을 되찾고 득점이 특정 선수에게 몰리지 않으면서 제 기량을 찾았다.

하이원의 질주도 만만치 않다. 하이원은 18일 아이스벅스를 8-4로 대파한 것을 시작으로 4연승을 거두고 있다. 하이원의 공격력은 리그 최고로 평가받는다. 공격의 핵인 알렉스 김과 팀 스미스는 득점과 도움 등 공격포인트 1위를 휩쓸고 있다. 한라와 하이원이 5시즌 동안 아시아리그에서 함께 상위권을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경우도 없다. 이번 시즌 사상 최초로 한국 팀끼리 챔피언결정전을 벌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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