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이범호-김상훈 등 8명 FA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일 03시 00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문을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FA 신청 마감일인 1일 전체 대상자 27명 가운데 김태균 이범호 강동우(이상 한화), 장성호 김상훈(이상 KIA), 박재홍(SK), 박한이(삼성), 최기문(롯데) 등 8명이 FA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대어로 꼽히는 김태균과 이범호는 예상대로 자신의 몸값에 대한 평가를 시장에 맡겼다. 원 소속구단인 한화는 둘 모두 잡겠다고 선언했지만 삼성 LG 등 그동안 FA 시장을 휩쓸던 구단은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우승팀 KIA의 이종범과 이대진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장성호와 김상훈은 FA를 신청했다. 다른 구단이 올해 연봉 5억5000만 원을 받은 장성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보상금으로 24억7500만 원(연봉의 450%)이나 16억5000만 원(연봉의 300%)에 보상 선수 1명을 내놔야 한다.

FA 신청자 8명은 3일부터 열흘 동안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한다. 이 협상이 결렬되면 13일부터 20일 동안 나머지 7개 구단 및 해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이때까지 계약을 못하면 그 다음 날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지만 결렬되면 내년에는 선수로 뛸 수 없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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