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선수들은 몸에 착 달라붙는 유니폼을 입는다.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군살 없는 근육질의 몸매가 돋보인다. 트랙 경기와는 달리 도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등번호가 붙어 있는 부위에 주머니가 있다. 그 안에 압축시킨 카스텔라, 바나나, 스포츠 드링크제 등을 넣은 뒤 달리는 도중 틈틈이 먹는다. 개인 취향에 따라 콜라를 준비하는 선수도 있다.
미리 준비한 음식은 2시간 정도 달리면 동이 난다. 그래서 정해진 장소에 보급 차량과 진행 요원이 기다리다가 선수들에게 음료와 초콜릿 등을 담은 주머니를 전해준다.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그날 레이스에서 음식 보급을 맡은 팀원 중 한 명이 뒤에 따라오는 보급 차량과 선수를 오가며 음식을 배달한다. 아쉽게도 투르 드 서울에서는 음식 보급 광경을 볼 수 없다. 주머니 안에는 감독의 작전 지시를 들을 수 있도록 무선 리시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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