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무기한 연기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4일 03시 00분


샐러리캡 징계번복 반발
신세계-우리은행 불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 드래프트가 일부 프로구단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연맹은 “신세계와 우리은행이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3일로 예정됐던 신인 드래프트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신세계와 우리은행은 “연맹이 나머지 4개 구단의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 위반과 관련해 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4개 구단이 광고비와 승리 수당, 우승 보너스 등을 과도하게 지급해 사실상 샐러리캡을 위반했음에도 연맹 차원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 또 연맹이 4개 구단에 대한 징계 의사를 번복했다는 점도 두 구단이 불참 의사를 밝힌 이유다. 이번 파행의 원인 제공자가 누구든 선수들이 희생양이 됨에 따라 구단과 연맹 모두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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