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공식 대회 출전 스케줄이 끝나도 여전히 바쁘다. 아시아 최초로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덕분에 비시즌에도 주요 대회의 초청이 쏟아지고 있다.
양용은은 5일 중국 상하이 시산인터내셔널GC(파72)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양용은이 자신의 이름 석자를 세상에 처음으로 널리 알린 무대였다. 그는 2006년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올해도 양용은은 우즈를 비롯해 필 미켈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앤서니 김, 이시카와 료(일본) 등 최고 스타들과 맞대결한다.
양용은은 26일부터는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GC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국가대항전 오메가 월드컵 골프대회(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위창수(테일러메이드)와 짝을 이뤄 우승을 노린다. 양용은은 지난주 일시 귀국해 서울 강남구 오메가 청담 부티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돼 큰 영광이다. 꼭 정상에 올라 부상으로 주어지는 시계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2개 대회를 마친 뒤 홍콩으로 건너가 12일부터 아시아투어 UBS홍콩오픈에 나선다. 12월 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우즈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셰브론 월드챌린지에 처음으로 초청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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