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요미우리 7년만에 JS 제패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9일 03시 00분


이승엽(33)의 소속 팀 요미우리가 일본 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요미우리는 7일 적지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저팬시리즈 6차전에서 2-0으로 이겨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이부를 누르고 우승한 2002년 이후 7년 만에 저팬시리즈 챔피언 자리를 탈환한 요미우리는 역대 최다인 통산 2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이승엽은 1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일본 진출 이후 지바 롯데 시절이던 2005년에 이어 두 번째 챔피언 반지를 끼게 된 이승엽은 이번 시리즈에서 홈런 1개를 치긴 했지만 선발과 교체 출장을 번갈아 하며 12타수 3안타(타율 0.250) 2타점의 평범한 성적에 머물렀다.

최우수선수(MVP)로는 5차전 끝내기 홈런에 이어 6차전에서도 선취점을 뽑는 결승 2루타를 날린 요미우리 포수 아베 신노스케(30)가 뽑혔다. 아베는 6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23타수 7안타(타율 0.304) 5타점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요미우리의 우승으로 올해 한미일 프로야구에서는 KIA(10회), 뉴욕 양키스(27회) 등 전통의 명문 팀들이 자신이 갖고 있던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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