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12일 안산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한은행을 89-81로 눌렀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과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9경기를 내리 이기며 9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삼성생명 가드 이미선은 22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삼성생명의 하프코리안 선수 킴벌리 로벌슨은 15점을 넣었고 연장전에서는 결정적인 가로채기로 승리를 거들었다. 박정은(16득점), 허윤정(12득점)도 제몫을 다했다.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이미선이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시소게임이 많았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경기를 이겼다면 공동 선두가 될 수 있었던 2위 신한은행은 7승 3패가 돼 삼성생명과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지난 시즌 40경기에서 3패만 당하며 3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올랐던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38점을 터뜨렸으나 경기 막판 전주원(11득점)의 5반칙 퇴장 이후 턴오버를 쏟아내며 조직력이 떨어진 게 패인이었다.
1차 연장전을 79-79로 끝낸 삼성생명은 2차 연장전 들어 로벌슨, 박정은, 이미선 등의 연속 득점으로 내리 8점을 뽑으며 종료 2분 22초 전 87-79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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