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꿈의 무대’를 밝힐 성화를 직접 옮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15일 “김연아가 밴쿠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됐다”면서 “현지시간으로 19일에 캐나다 해밀턴 도심을 약 300m 가량 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밀턴은 김연아의 전지훈련지 토론토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 김연아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 삼성전자의 추천을 받아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1만2000여명의 주자들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캐나다의 ‘피겨 영웅’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 역시 김연아보다 이틀 앞선 17일에 성화를 운반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IB스포츠를 통해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때도 개최지 이탈리아에서 성화 봉송을 한 적이 있다”면서 “나이가 어려 출전하지 못했던 그 때와 달리 이번에는 올림픽 출전을 3개월 앞둔 상태에서 참여하게 돼 무척 뜻 깊고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