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을 확정지은 ‘골프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사진)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신지애는 16일 끝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상금 6만5936달러를 받았다. 시즌 상금을 177만5104달러로 끌어올린 신지애는 2위 크리스티 커(149만5812달러·미국)에 28만 달러 가까이 앞서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우승 상금 22만5000달러) 결과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1987년 오카모토 아야코(일본)에 이어 두 번째.
하지만 신지애의 올해의 선수상 등극 여부는 투어챔피언십에 가서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56점으로 2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48점)에 8점 차로 앞서 있다. 신지애는 최저 타수에서는 70.27타로 1위 오초아(70.22타)를 바짝 쫓고 있어 투어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신인왕을 포함한 4관왕이 가능하다. 신지애는 “상금왕이 확정돼 기쁘지만 만족하지 않고 다음 주 마지막 대회까지 최선을 다해 올해의 선수 자리에도 오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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