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사 “이건희 IOC위원 사면 건의”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8일 03시 00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조속한 사면복권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스포츠 외교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국내에서의 사법 조치로 대외적인 공식 활동을 중단한 이건희 IOC 위원의 사면복권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특별히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또 “이 위원이 현재는 자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법 절차가 끝났기 때문에 IOC가 위원회를 소집해 자격을 박탈할 수도 있다”며 “국익 차원에서라도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한때 3명의 IOC 위원이 있었지만 지금은 문대성 선수위원만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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