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점 전 도로공사 감독(사진)이 국내 최초로 일본 코치로 진출한다. 박 전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여자부 덴소 에이비스 팀 보조 코치로 활동하기 위해 20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박 전 감독은 도로공사 시절 일본 도레이와 자매결연을 맺고 일본을 오가면서 당시 도레이 사령탑을 맡고 있던 다쓰카와 미노루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팀을 덴소로 옮긴 후에도 두 감독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무려 8년 동안 친분을 쌓았다.
18일 흥국생명과 KT&G 여자부 경기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남자부 경기가 열린 인천도원시립체육관을 찾은 박 전 감독은 “다쓰카와 감독은 부임 후 만년 하위팀이었던 덴소를 강호로 만들었다”며 “감독의 섬세한 훈련법과 10년 전부터 실시되고 있는 일본 데이터 배구를 배워오겠다. 일본 여자배구를 철저히 분석해 향후 한국 여자배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