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나이지리아-아르헨 사령탑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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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4일 03시 00분


‘히딩크 매직’은 계속될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러시아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63·네덜란드·사진)이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 관영 이타르타스통신은 23일 나이지리아 지역지를 인용해 히딩크 감독이 샤이부 아모두 감독이 떠난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감독 후보 중 유력한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예선 B조에서 3승 3무(승점 12점)를 거둬 튀니지(승점 11점)를 따돌리고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나이지리아는 본선 티켓을 따냈지만 나이지리아축구연맹은 아모두 감독의 성과에 불만을 나타내왔다. 나이지리아 감독 후보에는 히딩크 감독 외에 조반니 트라파토니(70·이탈리아), 파티흐 테림(56·터키), 마르코 판 바스턴(45·네덜란드), 위르겐 클린스만(45·독일)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날 히딩크 감독이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49)과 함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공동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축구연맹은 러시아의 본선 진출이 무산되자 곧바로 히딩크 감독에게 공동 감독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나쁜 생각이 아니다. 우리는 서로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러시아와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돼 있다”며 확답을 피하고 있다.

이 밖에도 히딩크 감독은 호주를 비롯해 잠시 사령탑으로 있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기술이사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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