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상무)가 24일, 2009년 4분기 선수 선발자 명단을 발표했다. 21개 종목 169명에 이른다. 축구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야구는 15명이다. 럭비(14명), 육상(12명), 하키·사격(이상 10명), 유도·사이클·레슬링(이상 9명), 펜싱·핸드볼(이상 8명) 등의 순서.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인 성남의 김정우, 프로야구 SK 소속 윤길현 등의 입대가 확정됐다. 2년 군복무를 체육부대 활동으로 대신 하게 되는 이들은 하지만 프로무대에서 다시 얼굴을 접할 수 있다. 김정우는 광주 상무 소속으로 K리그에서, 윤길현 역시 프로야구 2군 리그에서 활약한다.
축구에서는 김정우 외에도 김동현(경남), 주광윤(전남), 김영삼(울산), 조용태(수원) 등이 내년 시즌부터 상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야구 조용훈(히어로즈) 임준혁(KIA) 이지영(삼성) 등도 마찬가지. 탁구 차세대 에이스 이정우(농심삼다수)와 2005년 상하이세계선수권에 참가했던 기대주 이진권(삼성생명)도 선발됐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이달 30일 야구·축구를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종목별로 육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