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와 전남 드래곤즈가 25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K리그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치른다. 이 경기의 승자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게 된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는 정규리그 1위 전북 현대와 2위 포항 스틸러스,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선제골로 승리 견인” 성남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사진)이 이끄는 성남은 올 시즌 전남과 3번 맞붙어 2승 1패로 앞섰다. 홈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성남은 2006년 9월 17일 이후 전남에 5경기 연속 안방 무패(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성남은 올 시즌 전남을 상대로 3골 1도움을 올린 조동건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전남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터뜨린 김진용도 히든카드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선제골을 넣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남은 허술한 중앙 수비가 문제다. 인천과의 6강전에서 사샤와 조병국이 퇴장을 당해 전남전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박우현과 김태윤 전광진 등이 중앙 수비를 맡을 예정이지만 안정감이 떨어진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 전남 박항서 감독
전남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로 패한 적이 없다. 성남보다 하루 먼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체력을 비축했다. 성남 공격의 핵심은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슈바.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인 16골(4도움)을 터뜨렸다. 9월 26일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혼자 2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박항서 감독(사진)은 수비를 탄탄히 한 뒤 역습을 하는 전략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 감독은 “우리는 부상자가 없고 주전 멤버들의 컨디션도 좋다. 한순간에 상대 수비 라인을 뚫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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