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와 같은 단판승부는 정규리그에 비해 거칠어지기 쉽다. 경기진행에 방해가 될 정도로 파울이 난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역대 K리그 PO에서 가장 많은 경고와 가장 많은 파울이 나왔던 경기는 언제였을까. 최다경고 경기는 올해였다. 22일 성남-인천과의 6강 PO에서 주심은 11장의 경고를 뽑아 들었다. 파울은 54개. 1999년 수원-부산(경고 9장)의 챔프전 2차전과 1998년 포항-전남(경고 8장)의 준PO가 뒤를 이었다. 최다파울은 최다경고 2위에 랭크된 1999년 수원-부산의 챔프전 2차전. 무려 68개의 파울이 나왔다. 연장까지 120분 치렀으니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1.7분에 한 번꼴로 주심이 휘슬을 분 셈이다.
역대 PO에서 가장 많은 파울을 한 선수와 가장 많은 경고를 받은 선수는? 최다파울은 우성용(인천)으로 17경기에서 36개의 파울을 범했다. 그러나 2위 곽경근이 7경기에서 26개의 파울을 범한 것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경기당 파울 횟수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 만큼 PO 무대를 많이 밟았기에 생긴 일종의 ‘훈장’이다. 최다경고는 수원의 수비수 곽희주로 지금까지 9경기에서 4장의 경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