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미션힐스월드컵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양용은(37)과 위창수(37·이상 테일러메이드)가 호흡을 맞춘 한국남자골프대표팀이 공동 4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6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CC 올라자발 코스(파72·7320야드)에서 포볼 방식(각자의 볼로 치고 베스트 스코어를 인정)으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한국은 양용은과 위창수가 각각 4개씩 총 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캐나다, 이탈리아, 스웨덴(2008년 우승)과 함께 선두에 6타차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레엄 맥도웰과 2009년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클래식 우승자 로리 맥킬로이가 대표로 나선 아일랜드는 보기 없이 이글 1개를 포함, 버디만 12개를 잡아내는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14언더파 5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올해로 55회째(1981년과 1986년 미 개최)를 맞이한 ‘오메가 미션힐스월드컵골프대회’는 2000년부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의 마지막 대회로 치러지고 있는 특급 이벤트다. 우승 상금은 170만 달러다.
이번 대회에는 총 28개국 5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첫째 날과 셋째 날은 ‘포볼 방식’, 둘째 날과 넷째 날은 ‘포섬 방식(2명의 선수가 1개의 볼로 번갈아 플레이)’으로 게임을 치른다.
한국은 2003년 최경주(39·나이키골프), 허석호(36)가 기록한 공동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양용은에게는 이번 월드컵이 첫 출전이다. 위창수는 2006년 대회에 허석호와 함께 참가해 19위를 기록한 바 있다.
타노 고야, 라파엘 에체니크가 호흡을 맞춘 아르헨티나는 11언더파 61타로 2위를 기록했고, 후지타 히로유키와 이마다 류지가 출전한 일본은 10언더파 62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대니 리(19)과 데이비드 스메일이 대표로 나선 뉴질랜드와 닉 와트니, 존 메릭이 호흡을 맞춘 미국(23회로 역대 최다 우승)은 5언더파 67타로 나란히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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