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북 영주시 국민체육센터에서 대통령배 2009 전국씨름왕 선발대회 첫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대회의 주인공은 최재형(충북·46)과 정은미(서울·33). 이미 大천하장사에 올랐던 최재형은 이날 8강 이후 단 한 판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고 연승행진 끝에 우승해 아마추어 씨름계 최강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날로 인기가 높아가고 있는 여자씨름부문은 70kg이하 선수들이 대결하는 국화급 대회가 열렸다. ‘택시드라이버 선수’로 잘 알려진 정은미는 결승에서 홍선미(경기·22)를 안다리 기술로 두 판 연속 모래판에 눕히고 가볍게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