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전적으로 내 실수… 나를 구해준건 아내”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12월 1일 03시 00분


홈피에 교통사고 심경고백
경찰 출두 사흘째 미뤄

우즈와의 불륜설 부인
타이거 우즈의 불륜 상대로 지목된 미국 뉴욕 나이트클럽 호스티스 레이철 우치텔이 30일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 편으로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우치텔은 우즈와의 불륜설을 강력 부인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우즈와의 불륜설
부인 타이거 우즈의 불륜 상대로 지목된 미국 뉴욕 나이트클럽 호스티스 레이철 우치텔이 30일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 편으로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우치텔은 우즈와의 불륜설을 강력 부인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전적으로 내 실수다. 하지만 사생활 문제인 만큼 그대로 덮어두고 싶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가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자신의 심야 교통사고와 관련해 처음으로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사고를 둘러싼 의문에는 시원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우즈는 30일 자신의 홈페이지(web.tigerwoods.com)를 통해 “이번 주에 일어난 자동차 사고 때문에 조금 찢어지고 멍이 들어 지금도 약간 통증이 있다”면서 “이번 일은 내 잘못이며 가족과 내게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인간이어서 완벽하지 않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즈는 이번 사건에 쏠린 사람들의 호기심은 이해하지만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근거 없는 악의적인 소문들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내인 엘린이 부상당한 나를 보고 용감하게 행동했고 나를 처음 구해준 사람도 엘린이었다”면서 “그 외의 다른 얘기는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즈는 사흘째 경찰 출두를 미루고 있어 사고를 둘러싼 의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의 킴 몬츠 경사는 우즈의 변호사가 경찰 출두 약속을 잡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이틀 전 미국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는 우즈가 뉴욕 나이트클럽 호스티스인 레이철 우치텔(34)과 만나 왔고 최근에는 호주 멜버른에서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미국 온라인 신문 TMZ닷컴은 “우즈의 입술 상처는 사고 전 부인과 다투는 과정에서 부인이 할퀴어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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