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도 골밑도 올레∼” KT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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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4일 03시 00분


KCC, 전자랜드에 역전승

돌진
KT 제스퍼 존슨(가운데)이 삼성의 테렌스 레더(왼쪽)와 이정석의 수비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친 KT는 삼성을 95-79로 꺾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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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스퍼 존슨(가운데)이 삼성의 테렌스 레더(왼쪽)와 이정석의 수비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친 KT는 삼성을 95-79로 꺾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부산=연합뉴스
KT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거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3일 삼성과의 부산 홈경기에서 95-79의 완승을 거뒀다. 14승(6패)째를 올린 KT는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모비스(13승 6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가 됐다.

외곽과 골밑에서 모두 우위를 보인 KT는 쉽게 승리를 낚았다. KT는 19개의 3점슛을 던져 10개를 넣어 53%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KT는 삼성의 골밑도 효과적으로 공략해 페인트존 득점에서도 20-14로 앞섰다. 신기성과 제스퍼 존슨이 18점씩을 넣은 것을 포함해 조동현(16득점) 김도수(15득점) 송영진(14득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전 공격은 속공으로, 수비는 삼성의 이승준을 막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한 KT 전창진 감독의 작전도 그대로 들어맞았다. KT는 7개의 팀 속공을 성공시켰고 이승준을 평균 득점(15.9점) 이하인 13점으로 묶었다.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30-22로 앞서고도 실책 17개와 가로채기 9개를 당하면서 스스로 공격의 맥을 끊는 바람에 주저앉고 말았다. 삼성은 10승 9패.

전주에서는 홈팀 KCC가 전자랜드에 82-81로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달렸다. KCC는 하승진이 1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의 활약을 했다. 강병현은 61-65로 뒤진 상황에서 시작한 4쿼터에만 9점을 넣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14승(7패)째를 거둔 KCC는 2위 모비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3위를 유지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까지 23점 차로 앞섰으나 뒷심 부족으로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날렸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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