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영, 오리온스 새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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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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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1점차 역전승 짜릿

오리온스 김남기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인 허일영을 눈여겨봐 달라”고 했다. 건국대 출신 왼손잡이 슈터 허일영(24)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다. 대학 시절인 지난해 농구대잔치에서 득점왕에 오를 만큼 매서운 공격력을 지녔다. 시즌 초반부터 김 감독이 공을 들였던 허일영이 오리온스의 새 해결사로 떠올랐다.

허일영은 6일 KT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4쿼터에만 9점을 집중시킨 것을 포함해 15점을 넣으며 78-77의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이끌었다. 공동 8위 오리온스는 KT와의 시즌 1, 2차전 패배 후 첫 승을 챙기며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일영은 2점 뒤진 4쿼터 2분 24초 전 3점슛을 터뜨린 뒤 3점 뒤진 종료 28.3초 전 코트 정면에서 3점슛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허일영의 외곽슛 2개로 분위기를 살린 오리온스는 KT 제스퍼 존슨의 결정적인 실수로 얻은 마지막 공격에서 김승현이 종료 3.9초 전 자유투 1개를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잠실에서 모비스는 김효범(16득점), 브라이언 던스톤(17득점, 6블록슛), 박종천(13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SK를 78-71로 눌렀다. 팀 최다인 방문 8연승을 달린 선두 모비스는 15승 6패로 공동 2위 KT, KC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KT&G는 크리스 다니엘스(24득점, 15리바운드)와 김성철(20득점)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80-74로 꺾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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