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추어, 우즈 후원 중단…후원사 이탈 시작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2월 14일 13시 02분


‘추락하는 황제’ 타이거 우즈가 12일 무기한 골프 중단을 공식 언급한 이후 그를 굳건히 지지해왔던 후원사들이 하나둘씩 결별을 선언하고 있다.

가장 먼저 손을 놓은 곳은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액센추어다. 메이저 후원사 가운데 처음으로 타이거 우즈와 결별을 선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액센추어는 13일 “신중하게 고려하고 분석한 끝에 더 이상 우즈가 액센추어의 광고를 대표할 인물이 아니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액센추어의 광고 캠페인은 우즈가 골프 코스에서 중요한 퍼트를 하거나 러프에서 공을 빼내는 장면을 이용하는 등 우즈를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는 “액센추어가 후원을 중단하기로 한 것에 대해 실망했지만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부터 우즈를 후원해 온 질레트도 13일 우즈가 등장하는 광고를 무기한 방송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펩시콜라의 게토레이도 지난 11일부터 웹사이트에서 우즈 사진을 뺐고, 통신회사 AT&T는 우즈와의 후원 관계를 재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보 전문가들은 우즈와의 관계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줄줄이 나타나기 전에 우즈와 매니지먼트 회사가 사건을 초기에 잡지 못한 것이 그의 명성이 더 추락시킨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웨인 루니의 에이전트 레인 몽크는 영국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즈는 (스캔들 이후) 숨어있었는데, 그것은 후원사들이 브랜드 대사(大使)에게 가장 원치 않는 행동이다. 앞으로 ‘브랜드에 불명예를 안기는 행동을 할 경우’후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조항 등을 들어 변호사들이 후원 계약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텔레그래프 지는 우즈가 1년 동안 골프를 중단한 경우 골프대회 입장권 판매율이 약 25% 하락하는 것을 비롯해 골프계에 3억 파운드(한화 약 5680억원)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각종 대회 상금을 포함해 대회 참가비와 후원사의 후원 금액 등을 살펴본다면 우즈 개인적으로도 약 66만 파운드(한화 약 1249억원)의 손해를 볼 것으로 계산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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