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쿼터 들어 집중력을 발휘한 제스퍼 존슨을 앞세워 KCC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T는 17일 전주에서 열린 KCC와의 방문 경기에서 접전 끝에 88-85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82-83으로 뒤지던 KT는 4쿼터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송영진의 3점슛으로 85-8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KCC가 곧바로 2점을 보태 동점을 만들었고 KT는 다시 자유투로 1점을 보태 86-85로 1점을 또 앞섰다. KCC는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이동준이 회심의 3점슛을 날렸지만 림을 빗나가면서 무릎을 꿇었다.
3쿼터까지 60-66으로 뒤진 KT는 4쿼터 들어 존슨이 11점을 몰아넣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전날까지 평균 득점 20.8점을 기록한 존슨은 3쿼터까지 9점에 그쳐 전창진 감독의 애를 태웠으나 4쿼터 들어 되살아나면서 전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18승(8패)째를 거둔 KT는 선두 모비스(18승 7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하며 단독 2위를 지켰다. 16승 10패가 된 KCC는 공동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창원에서는 홈팀 LG가 SK를 86-84로 눌렀다. 혼혈 선수 문태영이 31점을 쏟아 부었고 크리스 알렉산더도 더블더블(10득점, 13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전날 김진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 김지홍 코치가 감독 자리를 지킨 SK는 전반을 50-41로 앞섰으나 3쿼터에만 33실점하며 무너졌다. 15승(11패)째를 거둔 LG는 5위를 지켰다. 5연패를 당한 SK는 8위(8승 18패).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