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역대 12번째 6000득점에 성공한 김주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김주성은 1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쿼터 6분께 깨끗한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정규시즌 600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2003년 1월 4일 조니 맥도웰(당시 인천 SK)이 최초로 6000득점 고지를 밟았고, 최근에는 지난해 12월 28일 주희정(당시 KT&G)이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6000 득점을 돌파한 바 있다. 2002∼2003시즌 프로에 데뷔한 김주성은 이로써 역대 12번째 대기록을 수립했다.
김주성은 이날 고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15점 6리바운드로 팀의 82-76 승리를 이끌었다.
표명일도 15점을 효과적으로 터뜨렸고, 조나단 존스도 20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동부는 삼성전 3전승과 최근 3연승의 호조 속에 17승9패를 기록하면서 2위 KT에 0.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동부는 초반에 높이에서 밀리며 1쿼터를 17-26으로 크게 밀렸지만 2쿼터부터 스피드를 앞세워 전반을 43-42로 역전했다. 4쿼터 초반 64-64 동점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1분 7초를 남겨두고 표명일이 3점슛을 성공하며 77-71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거머쥐웠다.
한편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함지훈(29점 4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오리온스를 104-85로 크게 이기며 선두(19승 7패)를 질주했다. 브라이언 던스톤도 22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허버트 힐과 김강선이 43점을 합작했지만 무릎 인대 파열로 벤치를 지킨 김승현의 공백을 메우지는 못한 채 5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