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김현수가 생각하는 올해의 선수는 누구일까. KIA 김상현은 누가 가장 뛰어났다고 여길까.
프로농구 KCC 하승진이 꼽은 최고의 농구 스타는 어떤 인물일까.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를 뽑는다.
야구와 축구, 농구(남녀), 배구(남녀), 골프(남녀) 등 5대 프로 스포츠(8개 세부 종목) 선수들이 대상이다.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는 올해 총상금 5000만 원 규모의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동아스포츠대상’을 만들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시즌 내내 같이 땀을 흘리며 바로 옆에서 지켜본 동료들이 인정했기에그 의미는 각별하다.》
야구 등 5대 프로스포츠 종목별 후보 10명 선정 선수들이 직접 1~3위 투표 상금 500만-1000만원
21일 수상자 발표-시상식 투표결과는 실명으로 공개
각 종목 후보는 10명씩이다. 동아스포츠대상 운영위원회에서 올해 혹은 지난 시즌(농구, 배구)의 성적과 타이틀 수상 여부 등을 종합해 선정했다. 운영위에는 한국야구위원회,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각 종목 단체의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투표인단은 총 347명. 종목별로 인원이 다르다. 적게는 30명에서 많게는 75명이다. 프로야구는 다승, 탈삼진, 홀드, 세이브, 안타, 타점, 홈런, 도루 8개 부문에서 팀 내 1위에 오른 선수에게 투표권을 줬다. 팀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주장도 포함됐다. 8개 구단에서 9명씩 총 72명이다. 팀 내 1위가 중복될 경우 다음 순위 선수가 투표권을 가졌다. 프로축구는 득점, 도움, 선발 출전 경기 수(2명) 팀 1위에 주장이 포함됐다. 15개 구단이라 총 75명이다. 남자 농구는 주장, 득점, 어시스트, 선발 출전 경기 수(2명)를 기준으로 총 50명(10개 팀×5명)이다. 유사한 방식으로 여자 농구 30명(6개 팀×5명), 남자 배구 30명(6개 팀×5명), 여자 배구 30명(5개 팀×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개인 종목인 골프는 남녀 각각 국내 대회 상금 랭킹 30위까지가 대상자다. 투표인단 자체가 베스트 멤버다. 고수끼리 최고수를 가리는 셈이다.
투표 방식도 독특하다. 단순히 선수 1명에게 표를 던지는 게 아니라 후보 가운데서 1, 2, 3위를 고르게 했다. 1위는 5점, 2위 3점, 3위 1점을 준다. 최다 포인트를 얻은 선수가 동아스포츠대상의 주인공이 된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본인은 물론이고 소속 팀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다.
시상식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국내 5대 프로 스포츠 스타가 한자리에 모이는 흔치 않은 기회다. 상금 규모도 파격적이다. 야구와 축구의 올해의 선수 수상자는 각각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남녀로 나뉜 농구, 배구, 골프의 상금은 500만 원씩이다.
이날 운영위는 수상자 발표와 함께 투표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신문 지면과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누가 누구를 선택했을까.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궁금해 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