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사진)가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하는 올해의 최우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신지애는 GWAA가 18일 발표한 올해의 최우수 여자 선수상에서 전체 유효표 중 52%(105표)를 얻어 로레나 오초아(85표·멕시코)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 시절이던 1998년 수상한 이후 두 번째다.
최근 이 상은 안니카 소렌스탐(2001∼2005년), 오초아(2006∼2008년)가 휩쓸었다. 신지애는 올 시즌 미국 LPGA투어에서 신인상과 상금왕, 공동 다승왕을 휩쓸며 오초아의 4년 연속 수상을 막았다. 신인으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덕분이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오초아가 받을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며 기뻐했다.
남자는 ‘바람의 황제’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84%(168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최우수 선수가 됐다. 통산 10번째 수상.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20표로 2위, 양용은(테일러메이드)은 3위(13표). 시니어 부문에서는 로렌 로버츠(미국)가 111표를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내년 4월 8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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