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전 후반 극적 동점골…팀 무승부 시즌 결승골 3차례 등 고비마다 한방 14일 리그 홈경기서 4G 연속골 도전
골이라고 다 같은 골은 아니다. 가치의 차이가 있다.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이나 극적인 동점골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다.
이런 측면에서 박주영(AS 모나코)의 득점의 가치는 한마디로 최상품이다. 팀을 위해 꼭 필요한 시점에 터져주기 때문에 ‘모나코의 구세주’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박주영은 24일 르망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 극적인 동점골이다.
이처럼 박주영이 골을 넣으면 모나코는 지지 않았다. 박주영이 골은 넣은 6경기에서 4승2무를 기록했다.
‘박주영 득점=무패’의 등식이 성립하는 것이다. 나아가 모나코는 박주영이 도움을 올린 2경기에서도 모두 이겼다. 박주영이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경기에서 성적은 6승2무. 모나코가 중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박주영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 마르세유, PSG, 리옹, 렌 등 리그1의 강호들을 상대로 골을 뽑아낸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박주영은 올시즌 결승골 3차례, 동점골 2차례, 선제골 1차례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는 먼저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처지에서 동점골을 뽑아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는 점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주영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 지지 않는다는 공식은 입단 첫 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모나코는 지난 시즌 박주영이 골을 터트린 5경기(4승1무)는 물론 도움을 올린 5경기(2승3무)에서도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모나코가 박주영을 애지중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주영의 골 퍼레이드는 팀에겐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안데르송 네네(10골)에게 집중됐던 득점력이 분산되면서 상대 수비에 대한 대응 전략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박주영은 스타드 렌(17일)과 경기에서 올 시즌 3번째 경고를 받아 내년 1월10일 열릴 프랑스컵 투르FC와 64강전에는 나설 수 없다. 대신 1월14일 몽펠리에 HSC와 리그 홈경기를 통해 2010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4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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