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지난 10년 최고 리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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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5일 03시 00분


SI ‘NFL 올스타’ 선정

동아일보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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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3·피츠버그 스틸러스·사진)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최근 10년간 가장 위대한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I는 24일 2000년대에 NFL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 가운데 공격팀 11명, 수비팀 12명의 올스타를 발표했다. 워드는 랜디 모스(32·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함께 공격팀 와이드 리시버로 뽑혔다.

SI는 워드에 대해 대단히 공격적인 리시버로 평가하며 워드가 NFL 90년 역사에서 블로킹 리시버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평가했다. 또 버펄로 빌스 소속의 정상급 와이드 리시버인 터렐 오언스가 아닌 워드를 선정한 데 대해선 10년 동안 오언스는 워드보다 41개의 터치타운을 더 했지만 워드는 오언스보다 24개의 패스를 더 많이 잡아냈다고 설명했다. 와이드 리시버의 주 임무는 쿼터백의 패스를 받아 전진하는 것이다.

워드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1998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그는 2006년 제40회 슈퍼볼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경기에서 결정적 터치다운을 기록해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며 한미 양국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올해 2월 제43회 슈퍼볼 애리조나 카디널스전에도 출전하며 생애 두 번째 슈퍼볼 정상에 올랐다.워드는 한국의 아름다운재단, 미국의 피츠버그재단 등에 본인 이름으로 기금을 조성해 자신과 같은 혼혈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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