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 날개’ 단 대한항공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6일 03시 00분


18점 맹공 LIG손보 제압

대한항공이 2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25-15, 25-21, 25-20)으로 완승하며 9승(6패)째를 거뒀다. 22일 KEPCO45에 1-3으로 졌던 대한항공은 이날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LIG손해보험을 초반부터 압도했다.

대한항공 신영수는 1세트에서만 9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1세트 10-6으로 앞선 상황에서 LIG손해보험 주포 김요한의 스파이크를 두 번 연속 막아낸 것은 초반 상대의 기를 꺾기에 충분했다. 신영수는 블로킹으로만 4점을 올리는 등 양 팀에서 가장 많은 18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 김형우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3득점으로 제 역할 이상을 했다.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0-3으로 무릎을 꿇은 LIG손해보험은 이날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부상 중인 피라타를 대신해 나선 이경수는 15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요한은 1세트에서 1득점에 그치는 등 7득점에 머물렀다. 4패(10승)째를 당한 LIG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승차는 같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뒤지며 개막 후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2(27-25, 22-25, 25-22, 15-25, 15-11)로 꺾고 5승(6패)째를 올렸다. 도로공사 리베로 김해란은 최초로 통산 수비(디그 성공 및 리시브 정확) 5000개를 달성했지만 팀은 2승 8패로 최하위가 됐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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