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기획] 시차적응·고지대·일교차…최상의 컨디션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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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5일 07시 00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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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싣는 순서

[1] 축구협회의 무한지원과 선수들의 목표 의식

[2] 본선 무대에서 최상의 컨디션 유지

[3] 강한 상대와의 평가전 및 정보의 중요성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대회 역사상 최초로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다. 개최 도시 9곳 중 6개 도시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남아공 치안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물이나 음식물까지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주변 상황 때문에 그 여느 때보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건강관리가 대표팀에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빠른 시차적응

대표팀의 1차 과제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오스트리아에서 캠프를 차린 뒤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남아공 러스텐버그로 입성할 예정이다. 잦은 이동 탓에 시차 적응을 빠른 시간 내에 마쳐야만 훈련에 지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항공기 이동시 현지 도착시간을 고려해 기내에서 생활을 하는 것부터 시차 적응을 시작해야 한다. 현지 도착이 오전이라면 비행기내에서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만약 오후 도착이라면 기내에서 잠을 자지 않고 다른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시차 적응에 도움이 된다. 현지에 도착해서 오후 10시 이전에는 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빨리 잠이 들면 새벽에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오후 11시쯤 잠자리에 드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건강한 상태 유지

남아공에서는 치안에 대한 불안 뿐 아니라 먹는 것에도 조심을 해야 한다. 지역이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인데다 식수도 가능하면 미리 대표팀에서 준비하는 물이나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야채 등 채소류도 반드시 가공을 한 후에 섭취해야 한다. 선수 한 명이라도 내과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월드컵 기간 중 남아공은 일교차가 크다. 게다가 고지대 도시와 해변 도시의 기온차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선수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호텔 내에서 머물 때 의복과 에어컨 관리가 필수다. 또한 비타민 섭취 등으로 몸에 필요한 성분들을 꾸준하게 보충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최상의 컨디션 관리


남아공에 입성한 이후 컨디션 관리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훈련을 통한 방법 뿐 아니라 음식물을 통한 방법도 중요하다. 운동의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다량으로 섭취해 근육 내에 탄수화물에서 분리되어 나오는 글리코겐이 많이 함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기나 훈련이 끝난 직후에는 근육의 피로를 잘 다스려주는 게 중요하다. 냉찜질, 마시지 등을 통해 피로해진 근육을 잘 풀어준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짧은 시간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월드컵과 같은 빡빡한 스케줄에서도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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