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삑삑이’(셔틀 런)로 불리며 태극전사들의 체력을 고갈시켜 ‘저승사자’로 불렸던 네덜란드 출신의 체력 담당 트레이너 레이몬드 베르하이옌이 4년 만에 다시 태극전사 앞에 섰다.
5일 오전(현지시간) 대표팀에 합류한 베르하이옌은 전지훈련 첫 훈련인 오후 훈련에 나타나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동료인 미카엘 쿠이퍼스도 이날 선수들의 스트레칭 등 피로회복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 베르하이옌은 이틀 후에 네덜란드로 돌아간 뒤 대표팀의 스페인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베르하이엔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도와 선수들의 강철 체력을 완성하며 한국의 ‘4강 신화’ 창조에 힘을 보탰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했다.
2002년엔 장기 계약, 2006년엔 2개월의 단기 계약을 했고, 이번에는 본선 전까지는 전체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짜고, 지도는 쿠이퍼스가 전담할 예정이다. 본선 때 본격 합류한다.
허정무 감독은 “오늘 합류했기 때문에 특별한 것을 얘기하지 않았다. 앞으로 본선까지 길게 보고 장기적인 스케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베르하이옌의 합류로) 본선에서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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