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리바운드 이후 아울렛 패스. 어느새 상대 코트까지 돌진해 속공을 마무리하는 모습까지. 왜 김주성(205cm·동부)이 최고인지를 설명한 경기였다.
7일 원주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에서 동부가 김주성(26점·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74-7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삼성. 삼성은 전반에 동부를 30점으로 묶고 39점을 넣었다. 하지만 3쿼터부터 김주성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동부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쿼터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김주성이 가로채기 후 상대 코트로 넘어가 조나단 존스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한 장면은 신장에 스피드, 농구 센스까지 갖춘 김주성 플레이의 백미였다.
안양에서는 KT&G가 오리온스를 66-47로 꺾었다. 오리온스의 47점은 KBL 출범 후 역대 1경기 팀 최소득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