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2년 9억에 LG 복귀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1월 9일 03시 00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에서 뛰었던 이병규(36·사진)가 8일 2년간 총액 9억 원의 조건으로 친정팀인 LG에 복귀했다. 계약금 1억 원에 연봉 4억 원이며 옵션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병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 동료들에게 133경기를 하니까 133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하고 싶다. 지고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곧 팀플레이다. LG가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기존의 박용택, 이대형, 이진영에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돼온 이택근까지 가세해 예상되는 외야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다들 훌륭한 선수인 만큼 프로답게 냉정히 경쟁을 펼치겠다. 그렇게 경쟁을 하다 보면 팀에 시너지 효과가 생겨 더욱 분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서 10시즌을 뛰면서 타율 0.312에 123홈런, 684타점, 134도루를 기록했던 이병규는 일본에서는 3시즌 동안 타율 0.253에 28홈런과 119타점으로 부진했다. 이병규는 “계약이 늦어져 구단과 팬들께 죄송하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게 내 도리인 것 같다”며 “3할을 쳐야 팀에 보탬이 될 것 같고 득점권 타율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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