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김태균(지바 롯데 마린스)의 다이어트 계획에 비상이 걸렸다고 일본 석간후지가 9일 보도했다.
키 184cm에 몸무게가 100kg이 넘는 거구인 김태균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체중을 100kg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여자를 만나지 않는 등 '금욕생활을 약속했다'고 일본 언론은 최근 전한 바 있다.
평소 대식가로 알려진 그는 말이 잘 통하지 않아 야식을 먹지 못하는 등 식사량이 줄어 5일 입국한 뒤 벌써 2kg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일본에 도착할 당시 체중은 110kg에 이르렀다고 한다.
석간후지는 그러나 김태균이 최근 지바(千葉)에 마련한 새 숙소 근처의 불고기집에서 일본 와규(和牛)로 만든 각종 요리 맛에 푹 빠졌다며 다이어트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가 최근 이 가게를 방문해 소 혀 구이와 육회비빔밥 등 상당한 양의 음식을 먹고 갔다는 것.
김태균은 지난해 11월 일본 롯데 지바 마린스와 계약할 당시 처음 이 가게를 찾았으며 일본으로 출국한 직후인 6일 다시 방문했다. 가게 측은 "김태균이 불고기를 먹고 난 뒤에도 밥을 두 공기나 비웠다"며 "지금까지 찾아온 손님 중 가장 많이 먹는다"고 놀라워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김태균과 관련된 소식을 시시각각 전하며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입국 당시에도 패션 스타일 등이 이미 화제가 된 김태균이 스포츠계의 한류스타로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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