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한국여자핸드볼의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한 벽산건설과 삼척시청이 2010 SK핸드볼큰잔치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벽산건설은 2004년과 2008년, 2회 연속 올림픽 사령탑을 맡았던 임영철(50) 감독을 비롯해 문필희(28) 등 올림픽 주역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2009년에는 핸드볼큰잔치와 전국체전 우승. 하지만 장기레이스로 열린 2009슈퍼리그에서는 결승에서 삼척시청에 덜미를 잡혔다.
팀 간의 승부만큼이나 센터백 대결도 뜨겁다. 오성옥의 후계자를 놓고 다투는 김온아(22·벽산건설)와 정지해(25·삼척시청)가 그 주인공. 정지해의 장점이 저돌적인 공격이라면, 김온아는 영리한 경기운영이 장점이다.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은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