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섹스 중독’ 치료중…빠르면 4월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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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0일 17시 55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 준비에 들어간 것일까?

불륜스캔들로 바닥까지 추락했던 우즈가 섹스중독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칼럼니스트 베노이트 데니젯 루이스는 20일(한국시간) “우즈가 미시시피주 해티스버그의 파인그로브 재활센터에서 그룹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데니젯 루이스는 섹스 중독 관련 여러 권의 책을 낸 전문가다.

재활센터에 들어가면 6주 동안 엄격한 규율에 따라한다. 개인시간 등은 일체 금지되며 재활기간 내내 철저한 금욕생활을 해야 한다.

골프황제로 이름을 날린 우즈가 이런 치욕적인 생활을 감수하고 재활센터에 들어간 이유는, 아내 엘린 노르데그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엘린은 우즈가 이 곳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것을 요구했고, 재활과정이 끝나기 전까지는 결혼반지를 절대 끼지 않겠다고 했다. 재활과정엔 부부치료도 포함돼 있어 엘린도 조만간 함께 지낼 것으로 보인다.

우즈의 불륜 사실이 밝혀진 이후 엘린은 고향 스웨덴으로 떠나 아이들과 함께 따로 살았다. 이혼설까지 나돌았지만 이번 재활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우즈의 의지에 달려있다. 우즈의 재활치료 여부에 따라 필드 복귀 시기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우즈의 복귀시기를 내년 이후로 내다봤다. 그러나 아내와의 이혼을 막고,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을 경우 복귀 시점은 빠르면 마스터스 이전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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