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일 부산 홈에서 열린 KT&G와의 경기에서 쿼터마다 다양한 전술을 시도한 끝에 83-69로 이겼다. 28승 11패로 모비스, KCC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KT 전창진 감독은 올 시즌 KT&G에 한 번도 지지 않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여러 전술을 시험했다. 1쿼터에서는 몸무게 154kg의 거구 나이젤 딕슨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를 펼쳤다. KCC처럼 골밑이 강력한 팀과의 경기를 대비한 실전 훈련. 하지만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딕슨의 미숙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17-22로 뒤졌다.
2쿼터에서는 송영진, 신기성, 김영환, 조동현, 딕슨 5명을 다 빼고 발 빠른 박태양, 박상오, 조성민, 김도수, 제스퍼 존슨을 투입해 KT의 강점인 속공 위주 플레이로 바꿨다. 전술 변화를 통해 KT&G에 8개의 실책을 유도한 뒤 이를 대부분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전반을 39-35로 앞선 KT는 후반 들어 과감한 외곽 공격을 펼친 끝에 승리를 지켰다.
4위 동부는 대구에서 가드 표명일의 10득점, 12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홈 팀 오리온스를 86-80으로 이겼다. 26승 13패로 1위 그룹을 2경기 차로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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