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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IOC ‘성 검사센터’ 설립 권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1-21 10:06
2010년 1월 21일 10시 06분
입력
2010-01-21 10:06
2010년 1월 21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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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성 정체성 논란을 빚는 선수들을 의학적으로 진단할 '성 검사센터' 설립을 권고했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IOC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스포츠 의료 전문가 15명이 모인 가운데 심포지엄을 열어 주요 국제대회에서 불거지는 성별 논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8월 독일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남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산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 선수 캐스터 세메냐(19) 사건 때문이다.
아르네 융크비스트 IOC 의무분과위원장은 그러나 세메냐 사건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도 이 사건에 대한 결론을 유보한 상태이다.
대신 IOC는 성 정체성 문제를 다룰 의료센터를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융크비스트 위원장은 "성 논란에 휩싸이는 대다수 선수는 수술 또는 호르몬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메냐는 다음 달 남아공 국내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밝혔지만 남아공 육상연맹은 성 논란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대회 출전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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