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라트비아전을 앞두고 전술 훈련뿐 아니라 세트피스 훈련을 하며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허 감독은 직접 선수들의 세트피스 훈련을 지휘했다.
특히 코너킥 훈련이 많았다. 대표팀은 2009년 2월 4일 바레인과의 친선경기에서 이근호가 코너킥 한 볼을 헤딩슛 해 골을 넣은 이후 14경기 동안 코너킥 상황에서 골이 터지지 않았다. 프리킥 상황에서는 골이 자주 나온다. 18일 핀란드전에서도 프리킥 때 이정수의 추가골이 터졌다.
이 때문인지 코너킥 상황에 더 집중했다.
코너킥은 상대 문전에 서 있던 선수가 코너 플래그 쪽으로 움직이면 볼을 짧게 연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 볼을 받은 선수는 리턴 패스를 하거나 볼을 잡고 돌아서 문전으로 크로스 했다.
리턴 패스를 할 경우 코너킥 하는 선수가 볼을 다시 받아 올렸다.
문전에는 5명이 위치했다. 크로스가 올라오는 타이밍에 3명이 골대 정면을 향해 나머지 2명은 양쪽 골포스트 옆으로 뛰어들며 볼이 짧거나 길 것에 대비했다. 가운데 3명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을 비롯해 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 등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 맡았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할 때는 박수로 선수들이 느슨하게 움직이면 호되게 야단을 치며 약속된 플레이에 집중하도록 주문했다. “(세트피스는) 아무리 훈련해도 부족하다. 강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세트피스를 이용한 골이 지금보다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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