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롯데는 같은 날(20일) 같은 장소(사이판)로 해외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런데 양 팀 외국인선수도 현재 같은 하늘 아래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어 흥미롭다.
LG 새 외국인투수 에드가 곤잘레스(27)와 롯데 카림 가르시아(35). 현재 멕시칸리그에서 뛰고 있다. 게다가 같은 팀이다. 에르모시요 팀에서 가르시아는 주전 우익수 겸 2번타자, 곤잘레스는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문제는 둘의 캠프 합류도 늦춰지고 있다는 것. 소속팀 에르모시요가 하필이면 포스트시즌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기 때문이다. 23일(한국시간)부터 31일까지 마사틀란과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러야한다.
그런데 여기서 우승하면 2월 3일∼9일 예정돼 있는 캐리비언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딴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들이 2월 1일부터 한국팀과 계약이 시작돼 팀이 캐리비언 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더 이상 출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가르시아는 2월초 사이판, 곤잘레스는 휴식을 취하다 2월 12일 시작되는 일본 오키나와 전훈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곤잘레스는 한국행을 놓고 가르시아와 상의했다는 후문이다. 또 같은 팀에는 한화와 삼성에서 활약한 제이콥 크루즈도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