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은 31일 KEPCO45와의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2일 삼성과의 경기 결과를 본 뒤 밀류세프의 교체 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1위는 몰라도 2위는 가능한 대한항공이라 이제부터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세밀한 경기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밀류세프가 19득점을 거두며 팀 승리에 공헌했지만 연일 경기가 이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기복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관건은 한국에서 성공하는 용병에게 꼭 필요한 체력이다.
“밀류세프가 지금까지는 잘 버텨주고 있지만 체력을 유지해 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한항공은 거포에 의존하는 경기가 아니라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하며 승리해 왔다. 하지만 LIG나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이런 플레이만으로 이길 확률이 떨어진다.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 용병 교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신영철 감독은 밝혔다.
밀류세프에게는 2일 삼성화재전이 용병 잔류를 위한 마지막 테스트 경기가 될 전망이다. 신영철 감독은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미련은 갖지 않겠다”며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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