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미키가 김연아 꺾을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2월 3일 09시 42분


안도 미키 선수. 동아일보 자료사진
안도 미키 선수. 동아일보 자료사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 안도 미키(23·일본)의 코치가 안도의 우승을 장담하고 나섰다.

안도의 코치인 니콜라이 모로조프는 3일 피겨 전문사이트 '아이스네트워크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안도는 김연아를 꺾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를 이겼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 점수를 깎여 근소한 점수 차로 패했다"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치러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총점 188.68점으로 안도(185.94점)를 2.92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그러나 당시 일부 심판이 완벽한 것으로 보인 김연아의 점프에 감점을 부여해 판정 논란이 일었다.

반면, 안도 미키는 심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예술성 점수 등에서 평소에 비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 열린 경기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도는 현재 미국 코네티컷주 심즈베리에서 모로조프 코치와 함께 최종훈련을 하고 있고, 14일 경 밴쿠버로 이동할 계획이다.

모로조프 코치는 "2006년 토리노 대회 때도 대부분 이리나 슬러츠카야(러시아)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도 일본에서는 아사다 마오(20·일본)와 안도의 대결을 놓고도 아사다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라며 "하지만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다. 결국 대회 당일 누가 더 건강하게 준비를 잘하느냐에 달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도는 쿼드러플 살코우(공중 4회전)를 계속 연습하고 있지만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꼭 필요하지는 않다"라며 "쿼드러플 살코우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세계챔피언인 김연아에 대항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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