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공격수 염기훈(27·울산)이 결국 6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아선수권에 뛸 수 없게 됐다.
2일 목포시청과 연습경기에서 과거 수술을 받았던 왼 발등 뼈 부위를 다시 다친 염기훈은 3일 을지병원 이경태 박사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새끼발가락 쪽 발등 뼈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발등 뼈 피로골절 치료와 재활에는 최소 3개월이 걸린다.
이번 동아시아대회 뿐 아니라 6월 막을 올리는 남아공월드컵 본선 출전여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염기훈은 발등 뼈 피로골절로 과거 세 차례나 수술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복귀하기를 반복했다. 2007년에는 오른 발등 뼈, 2008년과 지난해에는 왼 발등 뼈를 다쳤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을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은 “안타깝다. 염기훈이 최근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동아시아대회 뿐 아니라 월드컵 본선에서도 기대했었다”며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워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염기훈을 대신할 선수를 추가로 뽑지 않고 22명의 선수로 동아시아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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