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 44개째 金… 겨울체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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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5일 03시 00분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외로운 1인자 이채원(29·하이원·사진)이 전국겨울체육대회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이채원은 4일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일반부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통산 44개로 남자 알파인 스키의 허승욱(43개)을 뛰어 넘었다. 프리스타일 10km 결승에서 27분45초5로 2위 최문희(31분58초7)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우승한 이채원은 이어 열린 복합 결승에서도 43분33초7로 2위를 6분 이상 따돌리며 금메달을 땄다.

1996년 겨울체전에 처음 출전한 이채원은 4관왕 다섯 차례, 3관왕에 일곱 차례 오르며 꾸준히 금메달을 모았다. 중학생 때인 1994년 크로스컨트리스키를 시작한 이채원은 “기쁘다는 말밖엔 할 말이 없다. 후배들이 본받을 수 있는 선배로 남았으면 좋겠다”라며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 뛰어 금메달 50개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채원은 5일 15km 계주에서 45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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