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기대했던 시즌 6호 골도, 6번째 도움도 모두 실패했지만 이청용(볼턴)에 대한 외부 시각은 호의적이기만 하다.
완벽한 득점 찬스를 실수로 놓친데 이어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어시스트마저 허공에 날려버렸음에도 이청용에게 현지 언론은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매 경기 평점을 매겨온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 볼턴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과 함께 ‘(풀럼에) 문제를 야기했다(Caused problems)’는 의미 있는 촌평을 부여했다.
이밖에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데일리 미러, 데일리 메일 등도 이청용이 아쉽게 어시스트를 놓친 마지막 장면을 거론하며 “심판의 노골 선언에 볼턴 코일 감독은 분노했으나 풀럼 호지슨 감독은 행복한 주말을 보내게 됐다”고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대개는 ‘명백한 오심’이라는 분위기였다.
이와 함께 사령탑의 변함없는 신뢰도 큰 힘을 실어준다. 최근 1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8경기를 풀타임 소화한 이청용이다. “활동량, 기술, 투지는 물론 천부적 재능까지 갖춘 아주 환상적인 선수”라고 거듭 밝혀온 코일 감독은 풀럼전이 끝난 뒤에도 “기회가 오면 이청용에 휴식 기간을 부여하고 싶지만 팀 내에서 가장 중요한 멤버 중 한 명”이라고 전해 핵심 전력으로서 이청용의 위상에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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